특기자 소개

정도운 작가미술
  • 성명/출생정도운 / 97년도 출생
  • 프로필Artbrut Korea 작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
  • 포트폴리오https://www.artbrutkor.com/orange
  • 키워드#팝 #아티스트 #영화 #뮤지션 #리스트 #인물 #배경 #관심사 #마커

본문

작가의 노트에는 깨알 같은 정갈한 글씨들이 줄을 서 있다.

정도운 작가는 검색과 기록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노트에 기록하고,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조합한다. 그러면 완성된 기록물, 텍스트 리스트가 탄생한다. 이렇게 기록된 텍스트는 정도운의 작업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사전 리서치 활동이며, 주제를 결정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뮤지션을 주로 그리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는 작가로 인식되기 쉽지만, 작품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그 배경에 검색을 통해 분류되고 수집된 텍스트 리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도운 작가는 지금까지 다양한 분류 작업을 해 왔다. 대머리 연예인, 아이 아빠 연예인, 모범생과 문제아 같은 유명인의 이름을 구분 짓는 단순한 분류도 있고,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유명인의 사망 연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상영 연대와 같은 끈질긴 작업으로 자신의 관심사를 기록한 거대한 리스트도 있다.
초기에는 미디어 매체를 통한 일반적인 상식이나 유명인들에 대한 분류와 기록이 주를 이루었는데, 2016년에 작업한 ‘정도운이 만날사람 만난사람’처럼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분류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2014년에 자신의 관심사 중 하나인 뮤지션들의 앨범 발매리스트를 만들었다면, 2019년에는 자신이 관람한 영화 제목을 날짜별 텍스트 리스트로 만들며,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다고 불평한다. 텍스트 리스트 분류의 주제와 작업의 중심이 작가 자신으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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